산불피해지 생태성, 경관성, 환경성 등 감안한 복원방향 논의
심의회에서는 산림청을 비롯, 서울시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산지보전협회, 산림기술사 등 산림복원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산불피해지 생태성, 경관성, 환경성 등을 고려한 복원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현지 식생복원을 위한 자생식물 확보, 산불피해 위험목 처리 방안, 탐방객 안전대책 등을 중점 검토했다.
인왕산은 도시자연공원, 비오톱 1등급 등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산림이었지만, 지난해 4월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9개에 해당하는 6㏊가량이 소실됐으며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단일 산불로는 최대 규모다.
산림청은 인왕산을 산불발생 전 원형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기관 합동조사, 타당성 평가, 주민공청회 등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올해 11월 복구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허남철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주변 자생식물과 토양을 활용해 친환경적 기법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인왕산을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건강한 숲으로 복원해 시민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