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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대전? 'IT 대란'에 음모론 일파만파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0 10:37

수정 2024.07.20 11:27

[애틀랜타=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빌트 잭슨 국제공항에서 통신 중단 문제로 항공편이 지연돼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이 터미널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함으로 전 세계 공항, 병원, 호텔 등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IT대란이 발생했다. 2024.07.20. /사진=뉴시스
[애틀랜타=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빌트 잭슨 국제공항에서 통신 중단 문제로 항공편이 지연돼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이 터미널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함으로 전 세계 공항, 병원, 호텔 등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IT대란이 발생했다. 2024.07.2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9일(현지시간) 'MS발 IT대란' 여파로 온라인에서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사태로 전 세계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됐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 3차대전이 임박했다는 주장부터 글로벌 엘리트와 사이버공격을 연관 짓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특히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세계가 사악한 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사이버 공격을 모의했다는 루머가 퍼졌는데 과거 WEF가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연관지어 이같이 주장했다.


'사이버 폴리곤'(cyber polygon)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2021년 WEF는 러시아 국영 은행 스베르방크를 포함한 서방의 거대 은행들과 손잡고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무너지는 ‘사이버 폴리곤 2021’로 명명된 ‘사이버 유행병’ 예행 연습을 한 바 있다.


AFP는 음모론 확산에 대해 “마치 방호벽이 사라진 것처럼 파괴적인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정보의 카오스(Chaos·혼돈) 상태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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