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으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요양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폭풍 트윗'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엑스(X·옛 트위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을 조목조목 따지며 모두 10개의 트윗을 날렸다.
특히 사회보장과 고령자 의료보험 제도를 보호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재임 기간 매년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예산을 줄이려고 했던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다시 예산 삭감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 독재자들과 잘 지냈다"고 자랑하는 대목을 동영상으로 첨부하고 "그 이유는 트럼프 본인이 독재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나흘째 열린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나는 현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이 포함된다”라며 자신을 국제 위기를 종식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난 여러분의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deal)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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