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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3번 유산 뒤 44세에 얻은 아들, 자폐 판정 뒤…" 오열

뉴스1

입력 2024.07.21 09:27

수정 2024.07.21 09:27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정정아가 아들이 자폐 판정을 받아 힘들었던 근황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죽을 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정아는 "제가 세 번 유산하고 44살에 네 번째 만에 출산했다"라며 "아들을 예쁘게 키우고 있는데 28개월 무렵에 어린이집을 보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아이가 눈 맞춤도 별로 없고 불러도 대답을 안 하고 안 쳐다보고 했는데, 저희는 그저 아이가 시크한 성격인가 보다 했다"라며 "근데 어린이집에서 어렵게 면담을 신청을 해서 어린이집에 갔더니 '지금까지 아이를 컨트롤하기 힘들었는데 아이가 선생님 한 명으로 부족해서 발달 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정아는 "동네 소아과를 자주 갔는데 거기서도 '어머니 자폐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라'라고 얘기하더라"라며 "저는 그냥 '아이가 원래 시크한 편'이라고 했는데 신랑이랑 상의를 해서 큰 병원에 데리고 갔다, 검사지를 봤는데 아이가 자폐로 나오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때 제가 받아들여야겠구나 생각했다"라며 "근데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더라, 그래서 다른 병원에 갔는데 자폐 플러스 지적 장애가 나온 거다"라고 고백했다.

정정아는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키워야하지라고 정신이 차려지는데 다른 일 하지 않고 아이한테만 집중했다"라며 "그래도 잘 받아들이지 않더라, 폭력성도 너무 심해서 저를 때리는데 얼굴이랑 손등에 피딱지가 안 앉은 날이 없었다"라고 했다.

정정아는 "그런 모습의 영상을 찍어서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의사가) '얘는 자폐 아니다'라고 하시더라"라며 "병원에서는 발달 지연이 심하게 와서 이대로 내버려두면 성격 장애가 올 수도 있다고 아이가 싫다는 거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이에게 맞추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그러면서 "보통 심한 폭력을 당했거나 부모의 무관심으로 일어나는 결핍 장애더라, 우리 아들이 유독 예민한 케이스였다"라며 "그때부터 어린이집만 보냈다, 장애 보육 받으라고 권유를 받아서 장애 보육을 받고 있다, 폭력성이 심한 건 약을 먹이라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정정아는 "근데 세 살짜리 아이에게 정신과 약을 못 먹이겠더라"라며 "남편에게 대신 먹여달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에 아이가 컴다운이 되면서 아이가 저한테 뭔가를 주기 시작하더라"라며 "눈 마주치는 시간도 조금 늘고, 2년 동안 아이를 케어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정아는 "그러다 올해 4월에 의사선생님이 이제는 더 이상 치료 안 받아도 된다고 이제는 유치원도 갈 수 있고 일반 초등학교 갈 수 있다고 진단을 내려주셨다"라며 "아직 장애 보육 받는데 많이 좋아졌다, 아이가 좋아지니깐 얘기할 수 있다"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털어놔 모두의 위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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