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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호텔 '스카이스위트' 운영 개시...4일만에 9월까지 마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1 12:58

수정 2024.07.21 12:58

16일 무료 숙박체험자 첫 투숙
7월 1일 예약 오픈...9월까지 마감
추이 지켜보며 예약 가능기간 등 확대 검토
서울시는 한강대교 위 숙박시설인 스카이스위트가 17일부터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카이스위트 침실에서 한강을 조망한 모습. 뉴시스
서울시는 한강대교 위 숙박시설인 스카이스위트가 17일부터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카이스위트 침실에서 한강을 조망한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초 교량 위 호텔 ‘스카이스위트(Sky Suite)’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예약 개시 4일 만에 9월까지 예약이 전량 마감됐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스카이스위트가 17일부터 일반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 ‘직녀카페’를 에어비앤비와 함께 리모델링해 숙박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44.13㎡ 규모(약 44평)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거실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

오픈 첫 날인 16일에는 지난 5월 이벤트를 통해 제1호 무료 숙박체험자로 선정된 이모씨가 어머니, 중학생 딸, 남동생과 함께 처음 스카이스위트를 체험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민상 수상자, 평소 호텔 이용이 어려운 시민 등 사연 공모를 통해 분기별 약 3명에게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스카이스위트 본격 예약에 들어갔는데 4일만에 9월 말까지 예약이 마감됐다. 현재 매주 목요일마다 예약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예약이 활성화되는데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예약 편의를 고려, 예약 가능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시는 스카이스위트 앞 버스승강장을 한강의 사계를 담은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 갤러리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8월 말에는 맞은 편 ‘견우카페’에 입점하게 될 로컬브랜드 카페 어반플랜트와 협업해 스카이스위트 이용자에게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고 시설 이용 편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스카이스위트가 서울시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품질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스카이스위트가 명실상부 한강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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