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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수해복구 점검 지시..특별재난지역 추가선포 검토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1 15:55

수정 2024.07.21 16:29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재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키로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성 실장 주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한 점검회의가 개최됐다.

회의 결과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키로 했다. 지난 15일 충북 영동, 충남 논산·서천, 전북 완주, 경북 영양군 입양면 등 5개 지역을 선포했는데 추가 선포를 위해 피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복구 작업의 경우 범정부 복구지원본부를 가동해 △피해시설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급 △응급복구반 운영 △공공시설·임대주택·조립주택 활용 이재민 임시 주거지원 △인명·주택·농작물 등 피해 주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풍수해보험 가입자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추진한다.

특히 농작물 침수 피해의 경우 시장 공급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시설 복구를 서두르고, 재해보험금은 추정보험금의 절반을 우선 지급하며 평가기간을 기존 7일 이내에서 사흘 안에 마치도록 했다.
배추와 무의 경우 호우 피해는 미미했지만 생산량 변화가 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부가 배추와 무를 각각 2만3000톤과 5000톤 확보해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또 최근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에 대해 국내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해외 주요국과 달리 국내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저비용 항공사(LCC) 발권·예약 시스템 등 10개 안팎 기업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복구가 완료됐거나 복구 중”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IT 장애 대응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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