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에너빌, 초대형 가스터빈 수주 1년만 1조원 넘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2 09:30

수정 2024.07.22 09:30

함안복합발전소 조감도. 한국중부발전 제공
함안복합발전소 조감도. 한국중부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380㎿급 초대형 가스터빈 부문에서 1년 만에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2일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원 규모 함안 복합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함안 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을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공급, 시공까지 EPC로 일괄 수행해 202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380㎿급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보조 기기 등을 함께 공급한다.

발전소에서 파워블록은 터빈, 발전기, 냉각 시스템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의미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일 한국남동발전과 분당 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 10일 한국남부발전과 안동 복합발전소 2호기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로, 7월에만 'K-가스터빈'의 제작∙서비스∙건설을 모두 수주했다.

또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년간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 기기 제작 및 서비스 누적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이현호 Plant EPC BG장은 “지난해 380㎿급 K-가스터빈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이 다시 한번 K-가스터빈을 선택해, 관련 건설공사까지 수행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으로 발전소 건설 역량과 주 기기 제작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글로벌 발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3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270㎿급 국산 가스터빈을 출하해 지난해 3월부터 시운전을 진행, 7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 2026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과 유지보수 시장이 함께 확대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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