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실무능력·도덕성 등 검증
[파이낸셜뉴스] 국회가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노경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를 맞이한 여야는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과 더불어 각종 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세 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 중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대책 등 고물가·고금리 상황의 민생 해법에 대한 질의가 오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 횡재세(초과이윤세) 등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도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김 후보자가 부동산을 두 차례 취득 및 매각하며 가액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점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석사 학위 논문표절 의혹 등을 따져 물으며 검증에 돌입했다.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처가 보유 회사와 정부의 수의계약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을 해명할 기회를 마련하는 데에도 시간을 쏟는 중이다. 이와 함께 댐 건설 및 하천 준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 등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노경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이 검증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각종 특검을 벼르고 있는 야당에 의해 김건희 여사 등에 관한 의혹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 앞서 밝힌 서면 답변을 통해 "상호간의 관계, 친분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고위공직자 배우자는) 기본적으로 인사청탁을 위해 물품 등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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