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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코원전 수주에 특사 파견 검토..“양국 협의 본격화”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2 11:52

수정 2024.07.22 11:52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자 특사 파견 검토에 나섰다. 특사는 원전 건설 관련 본격화되는 양국 정부 간 실무협의를 감당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체코 원전 수주 관련, “관계부처가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고, 이를 위한 대통령 체코 특사 파견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은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경쟁력을 어필하고 체코 총리에게 친서를 보내는 세일즈외교를 펼쳤고, 이전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현지에 특사로 파견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힘을 실은 사업인 만큼 정부에 후속조치를 거듭 당부한 것이다.
특사 파견 검토 또한 최종 수주까지 원만하게 당도하기 위한 조치로, 특히 체코는 향후 원전을 추가로 2기 더 건설할 계획인 만큼 이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체코 원전 건설을 최종적으로 수주를 받고 사업을 이어나가게 되면 한-체코 정부 간에 협의할 것들이 많아진다”며 “특사 파견은 이를 위해 검토하는 것으로 이전처럼 장관급이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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