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전국 최초로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준공했다
기숙사는 최신 냉난방 시설과 안전시설, 생활 동선까지 입주자를 고려했다. 25억원을 들여 연면적 950.4㎡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었다. 1층 공동 취사장과 다목적실, 2층부터 4층까지는 2인1실 숙소로 구성했다. 48명의 외국인 근로자 수용이 가능하며, 1차로 캄보디아 외국인계절근로자 30여명이 입주했다.
올해 외국인근로자는 사상 최대인 1500여명에 달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으로 일손부족 문제가 해결되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한 근로자는 280여 농가에 배치돼 고구마, 수박, 양파, 인삼, 고추 등 재배부터 수확까지 부족한 농촌 일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도 눈에 띈다. 적정 인건비를 성실히 준수하는 등 유료직업소개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업소를 포상한다. 인건비를 잘 지킨 농민에게는 각종 농업분야 사업 선정 때 가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남성 11만~13만원이고, 여성은 9만~11만원으로 결정했다.
민선8기 심덕섭 고창군수의 대표 농정 공약인 ‘고창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 지원 확대’를 통해 농가 자부담을 20%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고창군 관계자는 “외국인계절근로자 무단이탈을 막고, 외국인 인력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촌의 고령화, 인력 부족 심화, 잦은 기상이변 등을 극복하고 농업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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