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림픽 수혜를 누릴 종목으로 LG전자가 꼽힌다. 올림픽 시청을 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진단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LG전자의 글로벌 OLED 출하량은 약 14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 최준원 연구원은 "잇따른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유럽 내 고부가 대형 OLED TV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 한해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도 330만대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특수도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갤럭시 S24 울트라'로 개막식을 생중계 하는 등 전사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에서 'K-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 농심 등 식료품 업종의 선전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식품업계가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CJ그룹은 올림픽 기간 한국선수단에 제품을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서 한식 홍보에 나선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유럽에서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특히 삼양식품은 유럽향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양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이노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목으로 꼽히는 대형 스포츠 행사 덕분에 해외 광고 물량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앞서 상반기 업황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하반기 만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경우 하반기 파리올림픽, 금리인하 예상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