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고(故) 김민기를 애도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22일 뉴스1에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전 총괄은 고인과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그간 김민기의 건강을 걱정하며 꾸준히 안부를 물어왔던 바다.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은 지난 3월 경영난으로 폐관한 학전을 위해 1억원 이상의 금액을 기탁하며 고 김민기와 학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이날 학전 및 가수협회 등 문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한편 고 김민기는 '아침이슬', '꽃 피우는 아이' 등을 만든 저항곡을 대표하는 대부로, 뮤지컬 등 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인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청년 문화를 이끌었던 대학로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며 33년간 대학로를 대표하는 소극장 학전(2024년 3월 폐관)을 이끌며 걸출한 예술인들을 배출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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