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故김민기 측 "조의금·조화 사양, 고인의 뜻"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2 17:06

수정 2024.07.22 17:06

[학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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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학로 소극장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21일 위암 투병 중 별세한 가운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22일 고인의 유족 측은 이렇게 알리면서 "고인과 가족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은 김민기 대표는 전날 향년 7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95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침이슬'(1970)을 비롯해 여러 곡의 노래를 발표했다.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하여,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 새로운 소극장 문화를 만들며 지난 33년간 한국 대중문화사에 크고 작은 궤적을 만들어왔다.

지난해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올해 3월 15일 학전블루 소극장의 문을 닫았으나, 학전의 레퍼토리를 다시 무대에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로 투병해 왔다.


유족 측은 "한평생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학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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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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