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태영호 “탈북민인 제가 민주평통 사무처장, 통일 의지 보여준 것”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2 16:19

수정 2024.07.22 16:19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평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무처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평통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무처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영호 신임 사무처장은 22일 취임 일성으로 자신의 처장 취임이 북한을 향해 우리의 평화통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집권 여당 국민의힘 국회의원 출신인 태 처장은 북한 외교관 출신 북한 이탈 주민으로, 탈북민이 차관급 고위공직자로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 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탈북민인 제가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맡게 돼 우리는 북한을 향해 북한 주민들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대한민국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태 처장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이던 2016년 우리나라로 망명했고 2020년 서울 강남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21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지냈다. 태 처장은 “대한민국에 온 지 8년 됐는데 선출직 4년 외에 행정관료직은 처음”이라며 사무처 직원들에게 “말투와 화법이 북한식이고 업무문화도 달라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 ‘먼저 온 통일’ 과정 중 하나로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래로부터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을 단계적으로 만들어 북한 주민들도 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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