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阿서 인술 펼친 유덕종 교수 ‘JW성천상’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2 18:15

수정 2024.07.22 18:15

30여년간 우간다·에티오피아서
난민촌 등 의료불모지 무료진료
현지 2천여명 의료진 양성도
阿서 인술 펼친 유덕종 교수 ‘JW성천상’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이 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유 교수는 올해 64세로 의사로서 30여년간 우간다, 에스와티니(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등 의료 불모지에서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았다. JW이종호재단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프리카 지역에서 참된 인술로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유 교수를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 교수는 1984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경북대병원 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1988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슈바이처처럼 아프리카 의료 선교의 꿈을 키워온 유 교수는 1992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1기 정부 파견 의사로 우간다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유 교수는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 설립을 추진했고 2002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이후 난민촌과 빅토리아호수 내 섬 지역 등을 방문하며 무료 진료를 시행했다.


또 그는 의료진 양성에도 힘써 우간다에서 지낸 23년 동안 현지 의대생과 내과 전공의들을 교육해 2000여명의 의사와 100여명의 내과 의사를 배출했다. 또 2015년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10개월간 의대 설립 학장으로 활동하며 의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데 일조했다.


한편, 올해 JW성천상 시상식은 오는 9월 25일 경기 과천시 JW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