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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9년 대구에 ㈜호텔신라 프리미엄 호텔 들어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3 11:10

수정 2024.07.23 15:35

지역 100년 최고 기업 케이케이㈜ 투자·건립, 호텔신라 위탁 운영
중구 공평네거리 1800억 원 투자, 지상 29층 지하 5층 250여 객실
오는 2029년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는 ㈜호텔신라의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위치도 대구시 제공
오는 2029년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는 ㈜호텔신라의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위치도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이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오른쪽)과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프리미엄급 호텔건립 투자·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이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오른쪽)과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프리미엄급 호텔건립 투자·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김장욱 기자】오는 2029년 대구에 ㈜호텔신라 계열의 프리미엄 호텔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케이케이㈜, 호텔신라와 '프리미엄급 호텔건립 투자·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로 그동안 프리미엄급 호텔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던 대구에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신라호텔·신라모노그램·신라스테이)의 첫 진출이 공식화됐다.

호텔 투자와 건립은 올해로 창립 97년을 맞은 대구지역 납세 1호 기업인 케이케이가 맡는다. 호텔신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탁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호텔 건립은 지역기업인 케이케이와 삼성그룹 호텔신라가 대구에 투자하는 협력 사업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5성급 프리미엄 호텔 건립이 동성로 부활의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TK 신공항이 건설되면 호텔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K-2후적지 등에 6성급 호텔건립에 대한 검토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위치한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610평)에 지상 29층 지하 5층의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다.

케이케이 측은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연내 인·허가 신청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오는 2028년 9월 준공, 2029년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호텔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는 "향토기업으로서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호텔을 건립해 그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케이케이와 호텔신라는 호텔의 입지가 대구 도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동성로'와 최근 MZ 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교동' 사이에 위치한 만큼 도심 속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호하는 수요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세대를 타깃으로 케이케이·호텔신라 양사는 대구지역 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도심 레저형 호텔 설계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은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곳 대구에서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건립 예정인 호텔이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시설인 만큼 교통영향 평가, 건축인·허가, 관광숙박업 허가 등의 복잡한 행정절차가 예상됨에 따라 조기에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구성해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기관과 협의를 지원할 방침이다.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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