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해양수산특화 AI 연구모델 도입...선결 과제는?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3 09:37

수정 2024.07.23 09:37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연구모델 도입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이 부산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AI의 데이터 처리 능력 극대화를 위해 전문가의 ‘창의적 사고’가 가장 중요하며, ‘기계와 전문가의 협업 모델’이 미래 AI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19일 부산 본원 컨퍼런스룸에서 ‘KMI의 AI 도입 추진현황과 AI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KMI에 따르면 이 세미나는 기관의 해양수산분야 AI 도입 추진현황을 돌아보고 임직원들의 AI 기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지난 19일 KMI 부산 본원에서 ‘인공지능의 미래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김종덕 KMI 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지난 19일 KMI 부산 본원에서 ‘인공지능의 미래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김종덕 KMI 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세미나는 각 주제발표가 마련돼 KMI 전형모 AI분석지원실장이 ‘KMI 인공지능 관련 추진체계와 향후 연구개발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KMI 마창모 수산연구본부장이 ‘해양수산분야 연구의 실질 적용사례와 KMI 시스템 개발 방향’을, KAIST 여현덕 교수가 ‘인공지능과 협업지능(CQ)’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 실장은 "현재 기관이 ‘AI 기반 해양수산 연구모델’을 개발 중이며 원장 직속 AI 분석지원실을 운영하고 ‘Sea AI 포럼’ 창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기반 자동 해양수산 이슈 분석체계를 마련하고 해양수산 AI 인프라 구축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 본부장은 기관 현안으로 ‘해양수산 도메인 특화 AI 개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해양수산특화 AI 연구모델’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해 연구 신뢰성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관 정책연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 교수는 “AI 모델링 과정에서 인간의 문제 정의와 데이터 선택, 평가가 핵심이다. 즉 인간의 창의적 사고와 AI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결합해야 한다”며 “일례로 의료 진단 분야에서 AI와 전문가의 협업이 오류율을 훨씬 크게 낮춘 바 있다.
AI 발전과 함께 인간의 역할도 여전히 중요해 이러한 기계와 전문가의 협업 모델이 미래 기술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덕 KMI 원장은 “AI는 미래 사회의 핵심기술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양수산분야에서 응용 가능성도 탐구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주요 전문가를 초청해 AI 세미나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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