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해 동안 약 1196만건의 119신고가 소방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보다 59만여건 감소한 수치다. 화재와 구급 신고 출동 감소했고, 구조 출동은 증가했다.
소방청은 대한민국 재난안전 정책수립의 기본데이터가 되는 '2024 소방청 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발간되는 소방청 통계연보는 △조직·인력·예산 △국제협력 △119신고접수·통신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대응활동 △예방 △기술·산업 △교육·훈련 등 8개 분야 200종의 세부지표를 수록해 지난해 한 해 소방의 빅데이터를 총망라했다.
이번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19신고 건수는 1195만9459건으로 전년 대비 59만여건 이상 감소했다.
재난별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화재 1256건(3.1%↓), 구급 7만8194건(2.19%↓) 출동이 감소했고, 반면 구조출동은 11만431건(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9생활안전출동은 전년대비 9만952건(17.5%↑) 증가했다. 이중 벌이나 벌집 제거 출동이 3만8947건(20.1%)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벌집 제거 신고가 집중되며, 이에 소방청은 위험지수를 기준으로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해 안전사고 예방수칙과 대처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소방산업 매출규모는 18조 6583억으로 전년대비 1조1624억(6.6%↑) 증가했다.
예방분야에서는 특정소방대상물 중 고층건축물(30층 이상)이 전년대비 772개소(14.7%) 증가했고, 초고층건축물(50층 이상) 및 지하연계복합건축물 또한 20개소(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국민 안전을 위해 소소완 익히기 소방안전교육 실시율도 확대됐다. 2022년 대비 123만2999명(42.2%) 약 2배에 가까운 인원을 대상으로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국제 업무협약과 국제구조대 활동, 개발도상국 중고 소방차량 지원 등 통계를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 소방의 위상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재난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사회적 인프라의 복합성이 증대됨에 따라 통계를 활용한 현황관리와 예측, 연구개발 등이 핵심적인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통계 연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