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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당 최대 66㎜ 집중호우...주택 침수 등 94건 피해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3 09:32

수정 2024.07.23 09:32

인명피해 없이 경기 곳곳에서 도로 침수 등 피해
23일 새벽 의정부시 금오동 한 상가건물 지하가 폭우로 침수되어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3일 새벽 의정부시 금오동 한 상가건물 지하가 폭우로 침수되어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경기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간당 최대 강수량 66㎜를 기록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도로·주택 침수 등 9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7시까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포천 147.5㎜, 동두천 124.5㎜, 연천 115.5㎜, 파주 108.0㎜, 양주 101.0㎜ 등의 지역별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날 0∼7시 강수량은 여주 76.5㎜, 양평 65.0㎜, 광주 58.0㎜, 이천 50.0㎜, 용인 49.5㎜, 성남 44.5㎜, 수원 41㎜ 등 경기 남부에 집중됐다.

이번 비는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강하게 내린 것이 특징으로, 1시간 최대 강수량은 포천 66.0㎜, 파주 55.5㎜, 동두천 47.0㎜, 여주 40.5㎜, 양평 32㎜, 광주 30.5㎜, 이천·성남 25㎜, 용인 21㎜, 수원 20㎜ 등을 기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전날인 22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장비 75대와 대원 등 298명을 동원해 배수 지원 및 안전조치 등 74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3시 이천시 마장면 기아교 인근 도로 80m 구간이 침수됐으며, 과천 갈현삼거리 학의JC 부근도 물에 잠겼다.

남양주에서는 이날 오전 1시 강풍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퇴계원 일대 20가구에 한때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오전 0시 10분께 가평군 대곡리 가평역 사거리 인근에서는 난무가 도로로 쓰러졌고, 가평군청 근처에서는 1시 7분께 현수막 게시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도는 이번 비로 오전 7시 기준 주택 침수 9건, 도로 장애 61건, 도로주차장 배수 10건 등 94건의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오전 5시 현재 도로 5곳, 하천변 산책로 1425곳, 둔치주차장 31곳, 세월교 24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2곳, 낚시터 53곳 등 통제했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며, 31개 시·군에서는 1300여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이날 7시 현재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 도내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기북부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화성과 연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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