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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 경제 망가뜨리는 나쁜 법안 강행 좌시할 수 없어"

서지윤 기자,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3 10:04

수정 2024.07.23 10:04

"불법파업조장법, 대통령 탄핵하려는 음모"
"현금살포법, 13조원 이재명 주머니서 나오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3.사진=뉴시스화상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3.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기어이 국가 경제를 망가뜨리고 나라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나쁜 법안들을 강행 처리한다면 우리당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생을 망치는 나쁜 법들에 맞서 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민주당은 방송장악4법, 불법파업조장법, 현금살포법 등 민주주의와 국가 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끼칠 나쁜 법안들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며 "모두 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인 일방독주이자 입법폭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방송4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추 원내대표는 "국민도 국가도 안중에 없이 오로지 방송 장악에 눈이 먼 민주당이 언론 노조와 한편이 되어 방통위원회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공영 방송을 장악하려는 입법폭거"라고 규정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법률로 정해진 방송통신위원 추천을 계속 미루는 것도 모자라 이동관·김홍일을 탄핵으로 겁박해서 내쫓았고, 이제는 아직 임명도 되지 않은 이진숙을 탄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것도 모자라 방송장악 4법을 통과시켜 공영방송을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영구 장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앞선 전날(22일) 야당 주도로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법적으로 허용하는 쟁의내용과 범위를 대폭 확대해서 정치파업, 상시파업의 길을 열겠다는 법안"이라며 "한마디로 파업 불패의 세상을 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권에서도 통과하지 않았던 법을 이제 정권이 바뀌고 나니 제멋대로 강행처리 하려는 것은 현 정부 경제운용에 어깃장을 놓아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이를 대통령 탄핵과 정권 찬탈의 기재로 활용하려는 정략적 술책이자 교활한 음모"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민에게 25~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의 민생회복지원금법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현금살포법'이라고 규정했다.

추 원내대표는 "13조원 이상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냐. 이재명 전 대표나 민주당 의원들 주머니에서 나오냐"며 "결국 나라 빚을 늘리고 청년, 미래세대에게 엄청난 빚 폭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이런 식의 빚 잔치 포퓰리즘 정책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나락으로 빠졌다"며 "우리당은 오로지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쳐놓겠다는 이런 악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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