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울산대 의대, 금 나노 막대 이용한 암 면역 치료제 개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3 14:05

수정 2024.07.23 14:05

원발암 치료 통해 전이 및 재발까지 차단
종양 치료 학계 주목
울산대 의과대학 이창환·진준오 교수 연구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광열치료 개략도. 원발성 종양 치료 및 전이성 폐암 예방을 위한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 함유 금 나노막대(α-LA) 매개 광열치료의 개략적 그림이다. 울산대학교 제공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광열치료 개략도. 원발성 종양 치료 및 전이성 폐암 예방을 위한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 함유 금 나노막대(α-LA) 매개 광열치료의 개략적 그림이다. 울산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창환·진준오 교수와 박사과정 김소정씨 연구팀이 원발성 암 치료를 통해 전이 및 재발까지 차단 가능한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광열치료에 사용되는 금 나노 막대에 면역 활성 능력을 가진 인지질을 코팅해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α-GC) 함유 금 나노 막대(α-LA)를 제조했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원발암의 광열치료에 의해 발생한 암 항원과 이때 방출된 α-GC에 의해 암 항원 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도했고 그 효과로 전이와 재발을 완벽하게 차단했다는 점이다.

광열면역치료제 개발. 울산대 의과대학 연구팀, 왼쪽부터 이창환 교수, 진준오 교수, 박사과정 김소정 씨. 울산대학교 제공
광열면역치료제 개발. 울산대 의과대학 연구팀, 왼쪽부터 이창환 교수, 진준오 교수, 박사과정 김소정 씨. 울산대학교 제공

이 광열면역치료제는 체내 면역 세포를 활성시킬 수 있는 면역 활성제와 광열 치료용 금 막대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연구팀은 여러 암종에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암세포 막 단백질을 함유한 광열면역치료제를 개발해 원발성 암의 치료와 동시에 전이 및 재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물질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지원한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사업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 16일 약물 전달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게재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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