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이겨내는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예상돼 기업들은 기능성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신세계까사, 웰크론, 소노시즌 등 냉감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우선 에이스침대의 여름 시즌 연계 상품인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와 쿨링 바디필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올해 여름 시즌 연계 상품 판매량은 올 2·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대비해 6.5% 증가했다. 여기에는 올해 5월 출시된 쿨링 바디필로우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 역시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와 쿨링 바디필로우는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여름 시즌 연계 상품이다. 지난 60여년 간 국민들의 쾌적한 잠자리를 책임져 온 에이스침대의 침대과학 노하우와 코오롱에서 생산한 최고급 냉감원사 ‘포르페’가 만나 탄생했다.
쿨링 바디필로우는 죽부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껴안고 자면 심리적 안정감과 극도의 쿨링감을 선사하는 일석이조 슬립케어 아이템이다. 마이크로케어 쿨링 패드 원단과 동일한 ‘웰로쉬’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은 물론, 알러지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신세계까사는 여름을 앞둔 지난 5월 냉감 침구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까사미아의 여름 시즌 대표 제품으로는 냉감 침구 쿨린 시리즈, 커버형 패브릭 침대 엠마,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등이 있다.
쿨린 시리즈는 몸에 닿는 순간 차갑게 느껴지는 냉감 소재 ‘듀라론-쿨’이 사용됐다. 면과 나일론 등을 사용한 침구에 비해 오염 저항성이 뛰어나 위생적이고 내구성도 높아 여름철 잦은 세탁에도 마모가 적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 역시 냉감 침구 판매를 시작한 올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소노시즌은 침대 패드부터 베개 커버, 바디 필로우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노시즌은 시원한 촉감의 냉감사에 리놀, 그래핀 원료를 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기능성 ‘그래피놀 냉감 쿨링’의 베딩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소취성, 내구성 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FITI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KOTERI)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일반 냉감 원사 대비 2배 이상의 쿨링 효과와 99% 항균력, 탈취력 등까지 공식 인증받았다.
웰크론의 '아이스침구'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출시된 아이스침구는 4년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웰크론은 고강도 섬유에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틴렌 소재를 이용한 3중직 구조의 냉감원단을 개발해 '아이스침구', '아이스터치' 등 침구 제품에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몬스의 매트리스 쿨링 패드도 빼놓을 수 없다.
매트리스 쿨링 패드는 냉감 소재가 선사하는 시원함과 면 소재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리버서블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앞면은 폴리에스터 51%, 폴리에틸렌 49%가 함유된 소재를 적용해 열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5월부터 무더위가 3개월째 이어지면서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평년보다 많다”며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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