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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구속 후 첫 검찰 조사 불응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3 16:19

수정 2024.07.23 16:19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후 첫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 위원장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김 위원장 측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소환 불응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불출석 사유서에 적힌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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