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출자금 유동화 성공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시공사가 보유 중인 임대리츠 주식의 매각을 통한 유동화 거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설사 등 민간 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임대리츠는 민간임대주택을 8~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 및 임대한다.
이를 통해 주택시장에는 양질의 임대주택이 공급되지만, 시공사는 출자금이 장기간 고정화됨에 따라 자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정부에서는 시공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 발표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 GIB그룹(은행·증권)은 민간 사업자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 및 이에 따른 사업참여 부담 완화를 목표로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와의 협의해 이들의 임대리츠 주식을 유동화하는 거래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 거래가 금융사-민간 사업자(시공사)-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정부의 주거안정 정책에 기여하는 점에 공감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적극적인 거래 추진 협조에 힘입어 지난달 28일 거래가 마무리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 GIB그룹이 추진한 이번 유동화 거래는 서민 주거안정 정책의 취지에 맞는 적극적인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이라면서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 효과가 잘 발휘된 이번과 같은 성공 사례가 이어지도록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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