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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 커진다”...향후 1년 물가 전망, 28개월 만에 2%대↓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4 06:00

수정 2024.07.24 06:00

7월 소비심리 103.6로 2개월 연속 ‘낙관적’
현재경기전망,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
기대인플레이션 전망, 28개월 만에 2%대
주택가격전망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도 3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달까지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낙관적’인 수준에 머문 가운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로 전월보다 2.7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5월에 98.4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선 CCSI는 이달까지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는 이달 모두 상승했다. 우선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5), 가계수입전망(100)이 모두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은 2p 상승한 111을, 향후경기전망은 4p 오른 84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은 6p 상승한 77로 집계돼 지난 2021년 12월(7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과 5월에 3.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달 다시 2%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월보다 3p 하락한 95로 집계됐다. 미국 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CSI(95)는 7p 상승한 115로 집계되며 2021년 11월(116) 이후 가장 높은 수치까지 올랐다. 대출 규제 확대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분위기가 형성된 여파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공공요금(54.3%)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축·수산물(49.9%), 석유류제품(35.0%)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석유류제품(11.4%p), 공업제품(1.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7.9%p) 비중은 감소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지수의 경우 현재가계저축CSI는 94로 전월보다 1p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과 동일한 100으로 집계됐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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