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임하댐에 국내 1호 신재생e 집적화단지 들어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4 08:36

수정 2024.07.24 08:36

K-water․한수원 공동 투자, 47.2㎿급 수상 태양광 건설
개발이익 공유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임하댐 수상 태양광 조감도. 연합뉴스
임하댐 수상 태양광 조감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 임하댐에 국내 1호 신재생e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공기관의 상생을 통해 개발이익 공유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24일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청정에너지 전력 공급원 확보와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임하댐 수상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한고 밝혔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2021년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안동 임하댐(임동면, 임하면 일원)에 설비용량 47.2㎿ 규모로 국내 다목적 댐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7월 착공 후 오는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지원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지자체 주도로 입지를 발굴한 후 주민 수용성 확보, 단지개발계획 수립 등을 통해 설비용량 40㎿를 초과하는 친환경적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구역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 주도의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일정 규모 이상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 상생 사업모델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인공지능(AI) 시대 전력수요 급증과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양축으로 경북의 에너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원자력 수소, 수소연료전지 및 풍력 특화단지 조성 등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발전소가 건설된 후 운영하는 동안 발전 수익 공유와 지역 지원사업, 관광 자원화 등으로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단지가 정상 운영되면, 연간 2만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약 6만㎿h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보하고, 연간 2만8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480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한편 경북의 전력 생산량은 2023년 한전 통계 기준 9만4000GWh로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전력 자립도는 215%로 가장 높다.


무탄소에너지(원전+신재생) 발전량은 9만1000GWh로 전국 1위 수준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