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통화긴축기조 상황에서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이달말에서 2025년 7월말로 1년간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은 부산본부는 연장과 함께 선별적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는 저신용 중소기업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을 중심으로 특별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원 대상을 부산지역 저신용(무등급, 6∼10등급) 중소기업으로 변경하되 올해 2∼7월 이뤄진 중신용(4∼5등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만기(최장 1년)까지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의약품과 의료용품 소매업은 지원 제외 업종에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 부산본부는 지난 1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2024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한시 특별지원으로 지난 6월말 기준 7029개의 지역 중소기업이 은행으로부터 2조 2395억원의 대출을 받고 있다.
지원 규모는 한국은행 한도배정액 기준으로 7163억원이며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금리는 연 2%다. 업체별 한도는 은행 대출취급 실적 기준 10억원이다.
한은 부산본부는 "이번 기한 연장과 지원대상 조정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의 지역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금융접근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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