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IG넥스원, 네덜란드 NLR과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맞손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4 10:58

수정 2024.07.24 10:58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탁상 왼쪽)와 미쉘 피터즈 NLR 대표이사(탁상 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비행시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IG넥스원 제공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탁상 왼쪽)와 미쉘 피터즈 NLR 대표이사(탁상 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비행시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IG넥스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개최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착수를 위한 MOU 체결식에는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과 NLR 미쉘 피터즈 최고경영자(CEO), 푸아드 가더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등이 참석했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AESA 레이다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NLR과 추진하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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