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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증자 150억 완료시 기존 최대주주 지분 넘어서
[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이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위해 자체 자금 300억원 규모를 납부 완료하며 이큐셀 인수의 구부능선을 넘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를 위해 약 2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휴림로봇은 지난달 5일 이큐셀 인수를 위해 59억7608만원의 계약금을 납부한 바 있다.
이로써 휴림로봇은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앞서 자체 자금으로 총 300억원 규모를 납부 완료했다. 휴림로봇은 지난 22일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유상증자 일반공모가를 1705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총 모집 금액은 596억7500만원으로 공모주식수는 3500만주이다. 주관사는 SK증권,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일은 내달 8일이다.
또 지난 23일 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를 위해 이큐셀에서 단행하는 1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휴림로봇은 이큐셀의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1258원에 신규 발행되는 주식 1192만3688주를 추가적으로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 이큐셀은 추가 납입받은 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휴림로봇은 이큐셀에서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하게 되는 주식수가 3020만6677주에 달해 이큐셀의 전체 주식 46.70%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이화전기공업, 이아이디로부터 양수받은 주식과는 별개로 최대주주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추가 증자 150억원이 완료되면 기존 이화전기공업, 이아이디의 지분을 넘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앞서 자체 자금만으로 300억원 규모를 모두 납입 완료했다”라며 “이큐셀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기반으로 2차전지 장비 및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사업 전개에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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