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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클러스터' 6000억에서 3800억으로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4 15:06

수정 2024.07.24 15:06

과기정통부, 적정성 검토 결과 발표
사업기간 1년 줄여 2030년까지 추진
기반시설 위주로 사업비 결정하고
R&D·인력양성 사업은 별토 추진키로
지난해 5월 발사된 누리호. 항우연 제공
지난해 5월 발사된 누리호. 항우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열린 국가 연구개발 사업 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 계획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6000억원대 예산이 3800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 발표때에는 사업기간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8년이었으나, 이번 결정에서는 1년 줄어 2030년까지 7년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사업 내용도 기반시설 위주로 사업비를 결정하고, 중요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등 핵심 사업은 다 빠졌다.

우주항공청 측은 "이번에 빠진 R&D, 인력양성 관련 사업은 향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우주청에 따르면, 이번에 검토가 완료된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은 전남, 경남, 대전 등의 특화지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발표했던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인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이행을 위한 실천 전략이자,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의 후속 조치다.

오늘 결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전남 고흥에는 민간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가 구축된다.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는 입주 기업의 사업 수행 및 개발 역량 향상 위해 연구개발, 공동 활용 장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또 경남 진주에는 민간 개발 위성을 시험하는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사천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위성 기업 집적, 공용 장비 구축, 산·학·연 협력 촉진 등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전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대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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