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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男女 눈 맞아 도망'…"신고하고 싶다" 사장님 분통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06:00

수정 2024.07.25 06: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일하다 눈이 맞아 도망간 남녀 직원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한 업주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 2명 가게인데 불륜으로 두 명 다 무단결근 7일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는 28살 유부남, 여자는 25살 미혼녀 두 직원을 데리고 있었다"라며 "여자 입사 후 둘이 친해지더니 계속 붙어만 있고 스킨십도 해서 그러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는 사적으로도 챙겨주고 싶은 동생이라 도를 넘는 행동은 자제하라고 말하고 둘이 무슨 관계인지 물었다"라며 "친한 동생 관계라고 해서 믿고 넘겼는데 7일 전 둘이 같이 잠수를 탔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잠적한 지) 5일째 되는 날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불륜을 인정했고 여직원과 헤어졌다고 한다.
여직원은 연락하더니 '가게에 피해를 끼칠까 못 나온다'고 한다"라며 "무슨 피해냐고 물어보니 '남자 직원 가족들과 육체적 충돌이 있을 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부연했다.

A씨는 "두 사람은 내가 발 수술로 가게 일이 힘들다는 걸 알았고, 2호점 인테리어 중인 것도 알면서 가게에 피해를 끼치고 도망갔다"라며 "영업손해로 신고(손배소 청구)하고 싶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분통 터지지만 법으로 가면 골치가 아프다" "직원 새로 뽑는 게 더 빠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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