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인기제품 300개 가격 최대 40% 인하
밀키트와 냉장 국·탕 가격 확 내려
김치·우유·생수 필수상품 특가 유지
싱가포르 시리얼새우·똠양완탕 등
하반기 신메뉴 100개 출시 계획
밀키트와 냉장 국·탕 가격 확 내려
김치·우유·생수 필수상품 특가 유지
싱가포르 시리얼새우·똠양완탕 등
하반기 신메뉴 100개 출시 계획
이마트가 '가격 파격'에 이어 '상시 최저가'를 꺼내 들었다.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마트업의 본질을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피코크에도 적용해 총 300여개 상품의 가격을 낮춘다. 좋은 품질의 PB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 이른바 '고급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전략이다. 24일 이마트는 최근 프리미엄 PB 피코크 700여개 상품 가운데 300여개 상품의 가격을 최대 40% 인하한다. 가격을 20% 이상 낮추는 상품만 100여 개다. 인하 상품은 밀키트, 국·탕, 볶음밥, 김치, 우유 등 필수 먹거리 중심이며, 이들 가격은 기존 가격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40%까지 낮아진다.
■300여개 대표상품 가격 최대 40% 내렸다
대표적인 상품인 밀키트의 경우 밀푀유나베, 소불고기, 새우 감바스, 부챗살 찹스테이크 등 총 10개의 인기상품이 더 저렴해진다. 대표 상품 '밀푀유나베 1003g'를 3000원 저렴해진 1만6000원대에 판매하고, '새우 듬뿍 감바스 544g'는 2000원 저렴해진 1만2000원대에 내놓는다.
김치찌개, 육개장, 설렁탕 등 '냉장 국·탕' 20여종 가격은 최대 2500원 내린다. 차돌깍두기볶음밥, 새우볶음밥 등 냉동 볶음밥 6종은 최대 3000원 저렴하게 내놔 1만원 미만 가성비 상품이 더욱 늘어난다. 김치, 우유, 생수 등 필수 상품들도 모두 저렴해진다. '아삭하고 시원한 포기김치 3.3kg'는 6900원 낮춘 1만9000원대에, '더 클래스 우유 900ml'는 650원 저렴해진 2200원대에, '트루워터 2L(6개)'는 600원 저렴해진 2800원대에 각각 판매한다. 만두, 떡볶이, 돈까스, 떡갈비, 핫도그 등 '냉동실 단골 간편식'을 비롯해, 잭슨피자, 로코스비비큐 등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들의 가격도 내린다. 이마트는 피코크 주요 상품을 상시 최적가에 판매함으로써, 프리미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고급 가성비'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잘나가는 상품도 리뉴얼로 업그레이드
상품 개발에도 힘준다. 올 하반기 100개 이상의 신상품을 개발하고, 50여개 이상의 기존 상품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피코크 비밀연구소 셰프 레시피를 적용한 상품 개발이 집중할 예정이다. 또 이색 콜라보 상품도 집중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장 조사를 통해 다양한 외식 메뉴를 집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시리얼새우', '태국 똠양완탕' 등 동남아 미식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상품들은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계속해서 리뉴얼 해 품질을 끌어올린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성장 전략의 하나로 매달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에 선보이는 '가격파격 선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가격 경쟁력 확보는 지난해 9월 취임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내세운 핵심 성장 전략이다. 가격파격 선언은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 내 '키(Key) 아이템' 3가지를 뽑아 초저가로 제공하는 행사로, 매달 선정된 행사 품목 매출은 많게는 전년 대비 300% 이상 뛸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분기별로 먹거리와 일상용품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월 가격 파괴 선언 행사에 이어 2월에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분기별로 먹거리와 일상용품 50여개 상품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행사로, 지난해 선보인 한정판 상품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마트 1분기 영업익 245% 성과
상품·가격 경쟁력 확보 효과는 곳곳에서 매출로도 확인된다. 이마트는 이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또 이마트가 지난 1~7일 자사 계열 유통사 5곳과 함께 진행한 '패밀리위크'에는 1600만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과 노브랜드,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가 뭉쳐 진행한 통합 이마트 출범 기념 행사로, 통합 매입으로 가격을 화가 낮춘 이른바 '스타 상품' 15종을 선보여 좋은 반으을 얻었다. 대표적으로 정상가보다 40% 저렴하게 내놓은 오뚜기밥 흰밥(210g·12개)은 준비된 물량이 전부 소진됐다. 이마트가 반값에 판매한 한우 등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 늘었고, 40% 할인한 수입 돈육 전 품목 매출은 190% 증가하는 등 매출이 뚜렷하게 성장했다.
가격·상품 경쟁력 확보 전략은 통합 이마트 출범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1일 출범한 통합 이마트는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자회사였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매입·물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층 커진 구매력을 토대로 확보된 제품 원가 경쟁력을 통해 업의 본질에 충실한다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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