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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난타전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4 18:28

수정 2024.07.24 18:28

민주 "공영방송 장악… 사퇴해야"
국힘 "적임자… 심각한 마타도어"
여야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난타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한 이유가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판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편파 보도를 자행하고 있는 공영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야권의 비판을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질의에 나섰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전부터 이 후보자와 증인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청문회 전 1인 시위를 진행한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방통위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세월호 오보 및 유족폄훼와 MBC 민영화를 모의한 사람으로 방통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여당 소속 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자질과 능력이 충분하다며 공영방송 정상화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MBC 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MBC 보도의 균형감이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임명된다면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박충권 의원도 "이 후보자는 지난 30년 넘게 방송 현장에서 근무하며 걸프전과 이라크 전쟁 등 여성 최초 종군기자로 활약해 온 언론인"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마타도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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