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HD현대중 노조, 파업안 가결...전체 조합원 65.1% 찬성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4 20:49

수정 2024.07.24 20:49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시 파업권 확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4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으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4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으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2~24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7560명) 중 5195명(68.72%)이 참여해 이 중 4919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중 과반인 65.1%가, 투표자 중에서는 94.7%가 파업에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했기 때문에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4일 상견례를 한 뒤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