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해리스 46% vs 트럼프 49%, 이번엔 결과 달랐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03:20

수정 2024.07.26 02:13

CNN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앞서
해리스 지지층 18~34세 유권자, 흑인 유권자, 여성 유권자로 확인
민주당 성향 유권자 "해리스 바이든 정책 이어가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연설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연설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를 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젊고 흑인 여성층이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N은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이고 해리스 부통령은 46%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3%포인트) 내다. 이번 여론조사는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지난 4월과 6월에 CNN과 SSRS의 여론조사에 참여했었다.

당시 여론 조사 때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6%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의 절반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18~34세 젊은 유권자와 흑인 유권자,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결 상대가 바뀌었음에도 대졸 미만 학력을 가진 백인 유권자, 남성 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CNN은 최근 피격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가 4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CNN의 조사에서는 2020년 이후 가장 높다..

무당층 유권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앞선 여론 조사에서 47% 대 37%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지지율에 비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53%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응답했다. 47%는 새로운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이 마리스트와 공동으로 등록 유권자 11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해리스 부통령(45%)에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7%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가 옳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1%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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