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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방송장악법 상정에 강력 대응…무제한 토론 진행·사회 거부"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08:58

수정 2024.07.25 08:58

"주호영 부의장, 무제한 토론 사회 거부 요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오늘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입법폭주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올라오는대로 법안 하나하나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해 그 부당성을 국민께 알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에 방송4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여야 극한대치, 국론분열을 운운하며 여야 간 중재하는 척 하더니 결국 민주당 입법폭주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의사진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제대로 된 진지한 토론 한번 없이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송4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부의장을 향해 추 원내대표는 "이번 무제한 토론의 사회를 거부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추 원내대표는 "과거 2019년 12월 이주영 부의장이 공직선거법 단독 상정에 대한 당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 거부한 전례가 있다"며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우 의장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 부의장께서는 사회를 거부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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