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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상반기 성과급 150% 쏜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09:42

수정 2024.07.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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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뉴스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한다. 역대급 실적에 걸맞은 최대치의 성과급이 책정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구성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지급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PI는 오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전 직원이 대상이고, 임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인 PI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지급된다. 지급률은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감안해 책정한다.

그동안 PI는 최대 기본급의 100%까지 반기별 경영 계획과 생산량 목표치 등에 따라 지급률이 결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노사가 PI 지급 조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하며 이번에는 지급 조건이 변경됐다. 바뀐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전제로 △기본급 150%(영업이익률 30% 초과) △기본급 125%(영업이익률 15∼30%) △기본급 100%(영업이익률 0~15%) △기본급 50%(영업이익률 -10~0%) △0%(영업이익률 -10% 미만)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4분기 매출 12조4300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3.2%였다.

올해 2·4분기 실적은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솔리다임을 제외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30% 이상을 기록하며 최대치의 PI 지급이 결정됐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리더십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을 점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 영업이익 20조8440억원보다 큰 규모다.

이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PS도 최대치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반도체 한파'가 시작된 지난해 상반기 SK하이닉스는 PI 지급 대신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PI 50%, 특별 격려금(200만원)과 자사주 15주를 지급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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