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스포츠 및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복합공간으로 탈바꿈된다.
25일 서울시는 전날 24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정안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5만㎡ 규모를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용도지역을 조정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시는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상업·숙박시설이 들어설 지역의 용도지역을 기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돔형 야구장·스포츠 콤플렉스·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컨벤션 센터 등의 구체적인 배치도 결정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까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을 비롯한 향후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3만5000석 규모 돔 야구장, 1만1000석 규모 스포츠 다목적시설, 수영장, 900실 규모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민간이 사업비를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 컨소시엄'이다. 한화그룹(39%)과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꾸렸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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