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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사수 못한 것이 치명타…탁구 신유빈‧임종훈, 4강서 최강 중국 만난다 [파리올림픽]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10:58

수정 2024.07.25 11:28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의 경기 모습. 사진=뉴스1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의 경기 모습. 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을 맞닥뜨릴 수 있는 대진표를 받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 기자회견장에서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대진 추첨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당하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임종훈-신유빈 조로서는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자리에 들어갈 확률이 50%였다. 만약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 가야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을 터다.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차선'의 행운은 임종훈-신유빈 조를 외면했다.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일본 조쪽 대진으로 들어가는 행운은 4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누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16전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다.

8강에 오르면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를 만날 공산이 크다.

다만, 혼합복식은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남녀 단식, 단체전에 비해 '의외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물리치고 자국 사상 첫 탁구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일본은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앞세워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도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고 임종훈-신유빈 조를 육성해왔다.
'우리도 우승 못 할 이유가 없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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