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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연결 기준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2823억원, 34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2.1% 감소한 수치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으나, 시장 전망치는 크게 웃돌았다.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에너지사업 실적 영향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원을 25% 상회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4.2%를 달성하며 작년 동기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4.0%를 갱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 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 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 별로는 에너지 사업에서 1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발전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됐다.
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철강 및 철강재, 2차전지 소재 등을 아울러 총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원자재 시황도 악화하고 전기차 시장은 정체했으나, 친환경차 부품과 2차전지 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구동모터코아 사업 역시 전기차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세계적으로 43만대분의 제품을 판매해 812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 개선세에 힘입어, 재무건전성도 강화했다. 2·4분기 차입금은 5조8755억원, 순차입금 비율은 7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996억원(8.9%p)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천8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제품 생산과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을 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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