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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카드로 2분기 실적 반등 성공한 우리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 19억↑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16:00

수정 2024.07.25 16:00

우리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 83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9억 증가
주력 중인 독자카드·가맹점 사업이 큰 영향
'위비트래블 체크'도 향후 실적 견인할 듯
우리카드 로고. 파이낸셜뉴스 DB
우리카드 로고. 파이낸셜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우리카드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8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억원 상승한 수치로, 우리카드는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실현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362억원) 대비 186억원 증가했다. 앞서 지난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억원 감소한 29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반등세가 뚜렷하다.

우리카드 측은 조달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영업환경 악화 속에서도 △영업비용 효율화 △수익성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금융상품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수익 증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측은 "고수익 금융상품(카드론 리볼빙) 자산비중 확대와 업계 평균 수준의 수수료율 정상화를 진행했다"며 "승인매입, 가맹점 관리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실시간 마케팅 및 가맹점 공동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자가맹점 사업이 꾸준히 순항 중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021년 독자카드 사업에 본격 착수한 후 지난해 7월 첫 독자 카드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독자 카드의 비중을 빠르게 높이며 1년 만에 26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현재 우리카드가 내세우고 있는 독자카드 2종은 전월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1%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 에브리원(EVERY 1)'과 온·오프라인 쇼핑업종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정석 쇼핑플러스(SHOPPING+)'다.

우리카드는 독자가맹점 또한 지난달 말 기준 185만점 모집을 달성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수(316만점)의 58.5%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난달 출시한 해외여행 특화 카드 ‘위비트래블 체크’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해당 카드는 해외결제, 환전, ATM인출 등 해외에서 필요한 각종 수수료가 100% 면제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이용금액의 최대 3만원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전세계 공항라운지도 연 2회 이용 가능하다.
해당 카드의 연회비는 없다.

우리카드는 우량회원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고 연체관리를 강화해 질적 성장도 추구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각고의 노력으로 2·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기존 독자가맹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고 ‘위비트래블 체크’가 큰 인기를 얻으며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태고 있어 향후 성장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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