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전역 올여름 첫 폭염경보...폭염대응체계 격상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5 13:48

수정 2024.07.25 13:48

7월 25일 오전 10시 폭염경보 발효
종합지원상황실 5→8개반 확대
취약계층 보호, 폭염 저감시설 점검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시는 폭염대응체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 들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인 24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행인들이 더위를 피해 쿨링포그 아래로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시는 폭염대응체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 들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인 24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행인들이 더위를 피해 쿨링포그 아래로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폭염대응체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강화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시는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단계를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기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5개 반에서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 등 3개 반을 추가했다.

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폭염시 대피 또는 쉬어갈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 등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취약어르신, 거리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활동을 철저히 하고, 물청소차 운행, 폭염저감시설 점검 등을 지속해 나가면서,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보호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아울러 민간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관련 보호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에 대해서도 11개소의 이동노동자 쉼터, 캠핑카를 활용해 이동노동자가 많이 찾는 3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이동쉼터 운영, 이마트24 편의점을 활용한 휴게공간 제공 등 노동자의 건강권, 휴식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올여름 첫 폭염경보까지 발령돼 폭염대책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고,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행동 요령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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