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5.6% 늘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936억원 증가했다"며 "철강시황 둔화 지속에도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422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글로벌 차강판 판매비중을 전년 대비 2%p 늘린 21%까지 높이기로 했다. 특히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가동 예정인 현대차인도법인(HMI) 푸네 공장에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OEM) 및 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 확대를 위해 내년 3·4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스틸서비스센터(SSC) 건설을 추진한다. 봉형강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수요 창출 및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기차 경량화 및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GPa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하는 등 자동차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GPa는 1㎟ 면적당 100㎏ 이상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강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시황 둔화 및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 수요 창출 및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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