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적자를 냈지만 적자 폭은 줄었다. 남창희 대표가 비대면 화상간담회 방식으로 그간의 추진 전략과 향우 방향성 등을 직접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근본적인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향후 전략과 관련해 이처럼 대표가 직접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1조11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 개선된 13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주요 추진전략을 집약한 리뉴얼점과 신규점 등 투자 진행 점포가 성과를 내며 매출 감소세 완화와 영업 적자 폭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홈 만능해결 서비스 강화', '스토어 포맷 혁신', 'PB 리뉴얼', '이커머스 개편' 등 '4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리와 클리닝, 이전설치 등 고객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홈 만능해결 서비스'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에는 방범과 방재, 돌봄서비스 등 가정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안심 서비스인 '패밀리 케어'로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장해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리뉴얼 점포도 성과를 내고 있다. 상품 구색 강화, 홈 만능해결 센터 통한 고객 유입 확대 등 상품과 서비스 강화 전략 적용으로 리뉴얼 점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5% 늘었다. 상반기 신규 오픈한 점포는 기존점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월평균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브랜드를 적극 도입하고, 전문상담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화상 상담 서비스'를 다음 달 중 선보인다. 온라인 고객이 오프라인 전문 상담원과 쉽고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채널 구분 없이 가전 구매 전후의 모든 과정을 케어하는 '가전 전문 이커머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고객이 가전제품에 대해 경험하는 모든 단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경기에 상관없이 늘 방문하고 싶은 롯데하이마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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