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 납득 안 돼”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발표된 2024년 세법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경제 운용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고 평가 절하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상속세 완화, 주주환원촉진세제 도입 등 초부자들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세제 개편안은 집권 초부터 이어져 온 부자 감세 기조를 더욱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인세 감세 정책과 기업 실적 악화가 맞물리며 지난해만 56조4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이 발생했는데, 윤 정부는 여전히 부자 감세에 대한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비어 가는 나라 곳간을 서민들의 유리 지갑으로 메우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 정부의 눈에는 역대급 세수 펑크로 인해 악화되는 국가 재정과 고통받는 국민이 보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 원내대변인은 “이번 세제 개편안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조세의 기본 원칙을 해치고 있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역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안을 여야 합의로 도입한 것이고, 시장에서 제기되는 일부 우려 사항은 충분히 보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폐지하겠다는 말인가”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갉아먹는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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