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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1무' 경합주 5곳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해리스에 압승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02:30

수정 2024.07.26 02:33

더힐 에머슨대 최신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해리스에 승리
애리조나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오차범위내 접전 '박빙'
더힐 "바이든 후보 때 보다 트럼프와 격차 줄어들어" 진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서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서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활동을 시작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기 전에 집계한 여론 조사 결과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곳의 스윙스테이트 가운데 애리조나를 비롯해 조지아, 미시건, 펜실베니아 등 4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이겼다.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지난 22∼23일 5개 경합주 가운데 각 주별로 800∼85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 해리스 부통령은 44%의 지지를 얻었다.
또 조지아의 경우 트럼프 48% 해리스 46%였다. 미시간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 해리스 부통령이 45%로 박빙이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트럼프 48%, 해리스 46%를 각각 기록했다.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를 얻으며 동률이었다.

이번 여론 조사의 오차범위 3.3∼3.4%p였다. 애리조나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였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한 더힐과 에머슨대의 직전 경합주 조사(이달 실시) 결과보다 해리스 부통령의 여론 조사 성적이 더 나은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교해 조지아에서 5% 포인트,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4% 포인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3% 포인트 높은 지지도를 각각 보였다.

아울러 더힐이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것에 따르면 24일(오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 대 46%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교사 연맹(AFT)의 제88회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교사 연맹(AFT)의 제88회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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