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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 초전도체 개발되나...LKK-17 연구 발표에 관련기업 주목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08:46

수정 2024.07.26 08:46

씨씨에스·서남·아이엠 등 관심집중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중인 권영완 교수. (출처: 연합뉴스)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중인 권영완 교수. (출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K-99에 이어 새로운 초전도체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LKK-17의 연구 상황이 공개되자 국내 투자 시장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가 크게 반응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퀀텀포트는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데시앙플렉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KK-17(구 LK-99)의 대량 합성법 발견 소식을 비롯한 초전도체 연구 상황을 소개했다. 퀀텀포트는 LKK-17 순도 향상 작업과 함께 대량 생산과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권영완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는 기존 물질에서 보이지 않던 ‘쿠퍼쌍’이 발견됐기 때문에 LKK-17이 초전도체가 맞다고 확신했다.

쿠퍼쌍은 2개의 전자가 한 쌍을 이루어 원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동하는 현상이다.
초전도 물질이 일으키는 현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

권 교수는 “지난 1년간 초전도체 검증을 받기 위해 샘플의 순도를 높이는 연구를 이어왔다”라며 “현재 LKK-17의 이론적 준비를 마쳤고 관련 내용을 정리한 논문 발표 등 학계의 인정을 받기 위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되자 대표적 초전도체 관련주로 언급되는 씨씨에스, 서남, 아이엠 등이 주목받았다.

실제 씨씨에스는 기자간담회 당일 전 거래일보다 12.42% 상승하기도 했다. 씨씨에스는 권 교수가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됐다.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기술을 보유한 서남도 24일 장 초반 12%까지 상승했다.

아이엠 역시 초전도체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아이엠의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5월 퀀텀포트에 투자를 진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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