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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그룹, 2차전지 솔루션 모큐라텍 2대주주 올라서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09:19

수정 2024.07.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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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그룹 본사 전경. 가온그룹 제공
가온그룹 본사 전경. 가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온그룹이 리튬이온 2차전지 솔루션 업체 모큐라텍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6일 가온그룹에 따르면 이번 모큐라텍 추가 투자로 지분율이 기존 14.29%에서 33.18%로 늘어나 2대 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모큐라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첫 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ESS 최대 단점인 화재·폭발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모큐라텍 'BBM(Battery Balancing Module)' 기술과 가온그룹 AI 및 원격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을 융합할 계획이다.

가온그룹 측은 "에너지 패러다임이 신재생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되고,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하면서 ESS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진다"며 "이와 동시에 ESS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큐라텍 BBM 솔루션은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 리튬이온 배터리가 활용되는 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배터리의 안전한 사용과 성능 확보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배터리 건강상태 기반 관리 기술이다.
모큐라텍은 최근 한국전력기술, 한전KPS와 함께 재사용 배터리를 적용한 ESS 안전성 향상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모큐라텍과 2차전지 분야 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포인트를 발굴하며 더욱 공고하게 협력하기 위해 추가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가온그룹 사업 노하우와 양사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ESS 시장 규모가 올해 400억달러(약 55조원)에서 오는 2035년 800억달러(약 1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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