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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야당 탄핵 추진에 사퇴.. 방통위원 '0명'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10:26

수정 2024.07.26 13:58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3월 13일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14차 방송통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3월 13일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14차 방송통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26일 야당의 탄핵 추진에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별도의 퇴임식 없이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정부과천청사를 떠난다. 이 직무대행은 전날 오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고 사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방통위원에 취임한 이 직무대행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다. 이 직무대행마저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정원 5명 중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 직무대행은 위원장이 아니라 상임위원 지위였기 때문에 대통령이 후임을 바로 임명할 수 있으며, 후임으로는 조성은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당분간 위원장 직무대행도 없어 이진숙 후보자와 이 부위원장의 후임 임명을 기다려야 해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까지 사흘로 연장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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