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당과 긴밀 소통’ 재차 지시..“한동훈 공동목표 있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26 11:17

수정 2024.07.26 11:17

용산 만찬 이후 거듭 당정 소통 강조
韓 엇박자 일단 덮고 당정 화합부터
정권재창출 공동목표 위해 협력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참모진에게 국민의힘과의 긴밀한 소통을 거듭 지시했다. 지난 24일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한 데 이어 거듭 당정 단합을 당부한 것이다. 정권재창출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지난 총선 때의 충돌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의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관계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당정은 긴밀히 소통해 향후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난 만찬 때와 마찬가지로 참모진에게 ‘당과 긴밀히 소통하라’고 다시 한 번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 대표의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제3자 추천 특검 추진에 대해 묻자 “한 대표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말하기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과거 총선 갈등이나 현재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 추진과 김건희 여사 비공개 검찰조사 비판 등 대통령실 기조에 배치되는 입장에 대해 일단은 말을 아끼고 당정 화합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정권재창출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이 ‘공동목표’가 있다고 밝힌 이유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권재창출을 이루려면 당정이 다툴 여유는 없을 것이라는 게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의 관측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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